티스토리 뷰
구입 후부터 난관이 있었다. 판매자가 초기화를 시키지 않았다. 패스워드를 몰라서 로그인할 수 없었다. 판매자도 패스워드를 몰랐다. m2 맥미니 사용 경험으로 전사용자가 사용해제를 하지 않으면, 중고 구입자는 온전히 사용할 수 없다고 알고 있었다.
이래저래 해본 결과 이 제품은 os를 밀고 새로 깔면 그러한 문제를 겪지 않는다. 아마도 T2 칩이라는 것이 없어서 그런 듯하다.
기존에 있던 1TB 하드를 ssd로 교체했다. 검색을 하면 설명이 잘 나와 있다. 겁먹지 말고 나사를 잘 챙겨서 하니 쉽게 할 수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나의 목적을 이 컴퓨터가 만족시킬 수 있는지 테스트했다.
1. 애플뮤직을 구동시킬 수 있는가?
2. firewire를 연결할 수 있는가?
3. 4k 동영상을 구동할 수 있는가?
애플뮤직의 경우 순수 64비트 운영체제부터 지원한다. 즉 macOS Catalina 10.15부터 별도의 앱으로 지원한다.
firewire의 경우, 나는 profire 610을 사용해야 하는데, 드라이버가 10.14까지만 지원한다. 맥오에스의 경우 32비트 앱을 10.14까지만 지원한다고 한다. 업체에서 64비트 드라이버를 지원해 주지 않으면 이후 오에스에서 사용할 수가 없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기분이 안 좋아졌다. 인텔맥이라면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더군다나 4k동영상을 재생시켰더니 버벅거린다. 4000번대 인텔 시피유의 한계인 듯했다. 기분이 매우 안 좋았다. 시간과 비용을 들였지만 어느 하나 만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의 결론은, 애플제품에서 이제 firewire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애플은 신기술, 혹은 독자기술을 적극 수용하지만 한편으로는 쉽게 버린다. 오래된 애플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 시간에 딱 갇혀 있다, 라는 느낌이다. 구시대의 것과 신세대의 것이 어우려 질 수 없다. 미래를 위해 과거를 끊어 버린다.
윈도우의 경우 아직까지는 윈도우10의 경우 썬더볼트 단자만 있으면 profire 610을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조용하고, 썬더볼트 단자가 있는 제품을 손쉽게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쉽게,저렴하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은 인텔 nuc, 윈도우 설치가 가능한 인텔 맥미니 정도 일 듯하다. 썬더볼트-firewire 변환 어답터 구하는 것도 쉽지 만은 않은데, 애플에서 단종된 듯 하다.
또한 애플 뮤직의 경우 비트퍼펙트 출력이 어려운 듯하다. 스트리밍 서비스 중 비트퍼펙 출력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은 타이달, 코부즈 정도 인 듯하다.